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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소환방식 원점 재검토…비공개 출석 유력

이현영 기자

입력 : 2019.10.01 11:19|수정 : 2019.10.01 11:19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소환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석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정 교수의 건강 문제 등을 감안해 비공개로 소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최근 언론 관심이 폭증하고 정 교수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어떻게 소환할지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 교수의 정확한 출석 날짜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별도의 통로로 따로 출석시키지 않고 보통 피의자들처럼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소환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사실상 공개소환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출석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환방식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은 또 다른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가 지난달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자택 압수수색 당시 충격을 받아 119를 부르려고 할 만큼 건강 상태가 불안정한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외적인 논란 없이 수사 절차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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