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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9.09.29 11:54|수정 : 2019.09.29 13:36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는 동시에 전면적인 소독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심 사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된다면 이달 17일 이래 발생 건수는 모두 10건이 됩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충남은 국내 사육 돼지의 1/5에 해당하는 230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국내 최대 양돈산업 밀집 지역입니다.

따라서 충남이 뚫린다면 국내 양돈 산업과 돼지고기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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