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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건드렸다가…캄보디아행 아시아나기, 상공에서 회항

화강윤 기자

입력 : 2019.09.28 10:48|수정 : 2019.09.28 15:45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비상구 좌석 승객이 비상문을 조작한 탓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젯(27일)밤 7시 반쯤 인천공항을 떠나 프놈펜으로 향하던 OZ739편 여객기가 이륙 30여 분 만에 '비상구 오류 메시지'로 긴급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러 메시지는 좌측 날개 부근 비상구 좌석에 앉은 중년 남성이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압의 영향으로 비상문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오류 메시지가 떠 승객 안전을 위해 회항했다고 아시아나 측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서해 상공에서 연료를 모두 소모한 뒤 밤 11시 반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넘겼고 예약을 바꾼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176명은 새벽 3시 반쯤 다시 프놈펜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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