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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조처 불만' 학부모가 중학교 앞에서 자해극

곽상은 기자

입력 : 2019.09.27 16:47|수정 : 2019.09.27 16:47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에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학교에서 자해극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41살 A씨는 오늘(27일) 오후 3시쯤 거제 한 중학교 출입구에서 흉기로 수차례 자신의 몸을 그었습니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달래 흉기를 건네받고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상황은 30∼4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자해한 A씨 외에는 없었습니다.

A씨는 아들이 학교 폭력 피해를 봤으나 학교 측에서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아 이에 분개해 자해극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 중이며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로 타인을 위협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아 우선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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