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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자율 주행 택시 시험 운행…시승도 가능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9.27 15:34|수정 : 2019.09.27 15:34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시험 운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는 어제(26일) 자율주행 택시 45대가 70㎢ 넓이의 시범 구역 내 135㎞ 길이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운행되는 차량모델은 '훙치 EV 로보택시'로,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아폴로와 고급차 제조사 훙치가 공동개발했습니다.

시민들도 이 택시를 시승할 수 있으며, 승객이 뒷좌석에 타서 '출발' 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승객은 화면을 통해 도로나 주변 차량 등과 관련한 입체적인 도로 네트워크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은 또 '지능형 차량 인프라 협력 시스템'을 이용해, 도로의 감시 카메라로부터 사고나 보행자 정보를 받아 속도를 줄이거나 차선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택시는 완전 '무인 운행'은 아니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운전자 한 명이 탑승합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자율주행 택시가 더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안전과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리전위 바이두 부총재는 "스마트 운전은 위대한 탐험이며, 우리는 탄탄한 걸음마를 내디뎠다"면서 향후 개발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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