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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여론평가 추락…출범 이후 최저 수준

입력 : 2019.09.26 05:33|수정 : 2019.09.26 05:33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1%, 보통 32%, 부정적 34%, 무응답 3%로 나왔다.

이는 올해 초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저조한 평가다.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49%에서 31%로 18%포인트 낮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11%에서 34%로 23%포인트 높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말에는 '신뢰한다' 42%, '신뢰하지 않는다' 55%, 무응답 3%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4%, 부정적 50%, 무응답 6%였다.

조사는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의 의뢰로 지난 19∼22일 전국 126개 도시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한편, 이달 초에 나온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 결과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29%, 보통 30%, 부정적 38%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도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2%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동이 '전혀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답했으며, '항상 대통령답게 행동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23%는 '일부 상황에서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답했고, 27%는 '대체로 대통령답게 행동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진다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에게 패배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선처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아다지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으면 42% 대 36%의 득표율로 아다지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다.

지난해 10월 28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효득표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55.13%, 아다지 후보 44.87%였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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