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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같은 날 다른 행보 조국·윤석열…"절차 따라 수사 진행 중"

신정은 기자

입력 : 2019.09.25 15:58|수정 : 2019.09.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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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운용 및 자녀 입학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착수된 후 윤 총장의 첫 공개 발언입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윤 총장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언제쯤 마무리되는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회의에 외국 손님들도 많이 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마약 없는 건강한 지구촌 건설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라며 "국제 사회의 공동 과제인 마약 퇴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조 장관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 장관은 평검사 13명과 함께 비공개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마련된 검찰개혁 방안, 형사·공판부 우대 강화 방안, 직원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들은 이야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검사들의 언급이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조만간 발족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룰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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