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제이크 랭글로이스(27세·미국)를 내보내고, V리그를 경험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 (31세·등록명 펠리페)를 영입합니다.
우리카드는 2019-2020 V리그가 개막하기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제이크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지만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는 적합하지 않아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활약한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지만, 아가메즈가 허리 통증을 느껴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8월 22일에 계약한 제이크도 V리그 개막을 맞이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V리그는 정규리그 개막 전에는 외국인 선수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시즌 개막 후에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2회로 제한합니다.
우리카드의 세 번째 선택은 펠리페입니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했고, 2018-2019시즌에는 KB손해보험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습니다.
2017-2018시즌에는 득점 부문 3위, 지난 시즌에는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V리그에 익숙하고 준수한 공격력을 갖췄습니다.
펠리페는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이적 동의서(ITC) 발급이 늦어져 29일 개막하는 컵대회 남자부 경기 출전은 어렵고,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V리그는 정상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V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펠리페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