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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피의 사실 공표' 혐의 고발키로…"위법행위 심각"

이기성 기자

입력 : 2019.09.24 11:15|수정 : 2019.09.24 11:15


▲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습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조 장관 관련 수사를 거론한 뒤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으로 이를 더 두고 볼 수는 없다"며 "검찰의 심각한 위법 행위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정이 지난 18일 이른바 공보준칙 개정 시행 시기를 조정키로 한 것을 언급한 뒤 "자칫 시행 시기의 문제가 '조 장관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완료된 이후에 하자고 발표했었다"면서 "문제는 그날부터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화돼 진행되고 있다. 면죄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디에 고발할지) 그것은 나중에 의논해 봐야 한다"고 말했고, 고발 시점에 대해서는 "오늘 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발 대상은 "특정하기 어려운데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알아서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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