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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다소 잦아든 울산…새벽까지 최대 70mm 비 온다

제희원 기자

입력 : 2019.09.23 00:57|수정 : 2019.09.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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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울산에서는 점차 멀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비바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제희원 기자, 아까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기자>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타파는 한 시간 전쯤인 어젯(22일)밤 11시에 울산에 가장 가까워졌다가 지금은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팽팽하게 묶어놨던 밧줄도 지금은 강한 파도가 덜 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요.

또 강하게 불던 비바람도 지금은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강한 중형급이던 '타파'는 저녁을 지나면서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위력이 상당해 피해도 컸습니다.

울산에서는 표류 중인 선박을 인양하러 갔던 선주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강풍에 도심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5m 넘는 강풍과 함께 예보된 것처럼 세찬 비도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매곡동에 334mm, 간절곶에 289mm, 중구에 221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새벽까지 경상 동해안 지역과 강원 영동에 최대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침수피해와 강풍 피해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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