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된 적 없다는데…친구 인턴증명서까지 받아 제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딸과 함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로부터 "조 장관의 딸이 자신의 인턴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직접 제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장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세미나에 한 번 참석했을 뿐 사실상 허위로 수료증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의 딸은 2009년 고려대 입시 전형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인턴 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일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대 측은 해당 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야당 의원에게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서울대 인권법센터 직원 등을 조사했지만 증명서를 발급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당시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근무한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한 원장의 진술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 측 역시 증명서를 누가 발급해줬냐는 SBS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앗습니다.

검찰은 서울대 측에서 발급해준 적 없다는 인턴 확인서를 누가 만들어 어떤 경위로 조 장관 딸에게 전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