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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23점 폭발' 여자배구, 아르헨티나 꺾고 2연승

김정우 기자

입력 : 2019.09.22 13:37|수정 : 2019.09.22 13:3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아르헨티나와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FIVB 랭킹 9위인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을 9승 1패로 만들고 이번 대회에서 2연승 포함 3승째를 챙겼습니다.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3대 0으로 패했던 아픔도 깨끗이 씻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은 국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 이재영과 루시아 프레스코의 활약이 빛난 한판이었습니다.

한국은 이재영과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23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국내 프로팀 흥국생명에 입단한 아르헨티나의 라이트 프레스코는 22점을 수확하며 V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은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2점을 터트렸고, 에이스 김연경은 12점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1세트에서 10점 차로 리드한 끝에 가볍게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에서는 측면 공격이 살아난 아르헨티나에 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에서 리베로 김해란의 거듭된 호수비 속에 이재영이 시원한 중앙 후위 공격을 연달아 터트려 리드를 잡았고, 3세트를 가져왔습니다.

4세트는 한국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전개됐습니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진 한국은 15대 3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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