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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격 자처 예멘 반군 "두바이·아부다비도 타깃"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9.19 09:57|수정 : 2019.09.19 09:57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 주체라고 주장해온 예멘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 내 수십 개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대변인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 내 수십 개의 표적을 갖고 있으며, 언제라도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레아 대변인은 "무인기 하나에도 견딜 수 없는 유리 타워와 시설의 안전을 원한다면 예멘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석유시설 공격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지닌 첨단 드론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단 한 번의 작전으로 많은 희생을 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사레아 대변인은 이어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무장군에게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어떠한 대응 개시를 지시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2015년 시작된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주도한 아랍동맹군의 일원으로 후티 반군에 맞서왔습니다.

후티는 과거에도 UAE를 위협했고 공격을 주장한 적이 있지만, 실제 공격 사실이 UAE 당국에 의해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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