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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에 사우디 '석유 심장' 마비…기름값 얼마나 오를까?

정형택 기자

입력 : 2019.09.16 17:33|수정 : 2019.09.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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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유전 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예멘 반군은 드론 10대로 이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인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하루새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30% 정도를 사우디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석유 수급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사우디가 원유 재고를 푸는 등 유가 안정에 나서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미국이 이번 공격의 배후로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지목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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