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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울고 웃은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별세

입력 : 2019.09.09 17:54|수정 : 2019.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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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김성환 화백 별세'입니다.

한국 시사만화의 상징인 '고바우 영감'의 작가 김성환 화백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7세, 노환으로 우리 곁을 떠났는데요.

고 김성환 화백은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고 남다른 그림 솜씨로 17세에 연합신문 전속 만화가로 데뷔했고 이후 한국 만화계를 이끌었습니다.

그가 그린 네 컷 만화 '고바우 영감'.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위처럼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하는 의미로 이름을 '고바우'라고 지었다고 하는데요.

격동기 세태를 풍자하고 우리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 청와대인 경무대의 절대권력을 비판했다가 만화임에도 허위보도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바우 영감'은 1955년부터 2000년까지 무려 1만4천139회 연재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삶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달래주던 고인의 작품.. 잊지 않겠습니다" "시사만화계의 큰별이 지셨네요. 오랜 세월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며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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