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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또 체포…타이완서 귀국 중 "보석 위반"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9.08 22:15|수정 : 2019.09.08 22:15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 온 22살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오늘(8일) 또 체포됐습니다.

웡은 데모시스토당을 통해 전한 성명에서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늘 아침 공항 세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지난 3일 타이완을 방문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 정치인들을 만나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다 오늘 오전 귀국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는 이어 "내일 아침 공판 이후에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동료들을 향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홍콩 법원이 그의 출국을 승인했기 때문에 보석 조건 위반이라는 체포 혐의는 절차상의 실수라고 보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웡은 지난달 30일 불법 시위 참여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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