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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어 각료도 사임·탈당…英 존슨 총리 '사면초가'

김석재 기자

입력 : 2019.09.08 10:24|수정 : 2019.09.08 10:24


영국 고용연금부 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 즉 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 반기를 들어 사임했습니다.

친동생에 이어 내각의 각료까지 사임함에 따라 "죽어도 EU 탈퇴"를 고수하고 있는 존슨 총리가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앰버 러드 영국 고용장관은 내각에서 사임하고 보수당에서도 탈당한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존슨 총리에게 보낸 사퇴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러드 장관은 장관직 사임과 탈당 이유로 존슨 총리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정책과 동료 의원 출당 조치를 꼽았습니다.

러드 장관은 사임한 테리사 메이 전 총리의 직전 내각에서 유임된 인사입니다.

그는 서한에서 탈퇴 조건 합의 실패,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유지한 채 협상에 임하는 것이 더 유리한 합의를 달성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존슨 총리의 전략을 수용하고 새 내각에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드 장관은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합의 달성이 정부의 목표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기" 때문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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