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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음주운전 아들 차에 마중 나왔던 어머니 치여 숨져

신정은 기자

입력 : 2019.09.07 16:39|수정 : 2019.09.07 17:11


경북 구미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아들 차에 어머니가 치여 숨졌습니다.

7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해평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49살 A 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전통휠체어를 타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 74살 B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아들 A 씨는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아들과 함께 사는 어머니가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 아들이 걱정돼 전동휠체어를 타고 마을에서 300m 정도까지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왕복 2차로 도로 커브 길에서 A 씨가 몰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어머니를 친 것으로 본다"며 "사고 직후 아들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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