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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막말 영상 논란' 한국콜마…일본인 이사 3명 모두 사임

이소현

입력 : 2019.09.06 16:36|수정 : 2019.09.06 16:36


'친일 기업' 논란이 있었던 한국콜마의 일본인 이사 3명이 모두 사임했습니다.

한국콜마는 어제(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한국콜마의 사내이사 칸자키 요시히데와 칸자키 토모지, 사외이사 이시가미 토시유키가 등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요시히데·토모지 사내이사의 임기는 2021년 3월, 토시유키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로, 세 사람 모두 임기의 상당 기간을 남기고 물러난 겁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월례회의 영상 강제 시청, 친일 기업 등 논란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당초 임기 만료일보다 이른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 사퇴앞서 지난달 7일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은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막말이 포함된 한 유튜버의 영상을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틀어 논란이 됐습니다.

거기다 한국콜마 이사 8명 중 3명이 일본콜마의 임원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콜마는 친일기업"이라며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친일' 문제가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일본인 이사들이 물러났지만, 누리꾼들은 "문 닫을 때까지 불매 운동할 것", "눈 가리고 아웅", "대한민국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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