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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강아지들' 서장훈 "하승진, 예능 편안한 마음으로 하길" 선배의 조언

입력 : 2019.09.06 12:32|수정 : 2019.09.06 12:32


'똥강아지들' MC 서장훈이 예능에 도전하는 농구후배 하승진에게 조언을 건넸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신규 예능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 제작발표회에는 MC 서장훈-소유진과 양동근, 하승진, 연출을 맡은 김태형 국장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올해 농구선수를 은퇴하고 방송활동을 시작한 하승진은 "방송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고 이런 자리도 아직 생소하고 어색하다"면서 "이번 방송을 대선배님인 서장훈 선배님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하승진에게 서장훈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서장훈은 "제가 좋아하는 하승진 후배가 갑자기 은퇴를 발표했을 때 깜짝 놀랐다. 제가 볼 때는 조금 더 선수로 뛸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해 그게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라고 하승진의 은퇴를 바라본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승진이가 이렇게 방송을 시작하게 됐는데, 다른 것보다도 편안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많은 운동선수 출신 분들이 방송을 하는데 잘 적응하기도, 금세 그만 두는 분들도 있다.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게 일이고 직업이란 진지한 생각 없이, 그런 마음으로 하다보면 나중에 잘 되고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서장훈에 대해 하승진은 "첫 촬영 때 장훈형을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조언과 이 쪽 경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 장훈형님이 은퇴를 너무 급작스럽게 한 거 아니냐며 본인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해 그것도 감사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하승진은 "또 형님이 제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 섣불리 예능에 도전했다가 잘되지 않은 분들도 있어서, 가족들과 잘 상의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잘 하라고 말씀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잘 해보려한다"라고 전했다.

'똥강아지들'은 아기와 강아지가 서로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관찰하는, '애X견 로맨스' 프로그램이다.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 외의 친구를 만나고, 강아지는 아기를 보고 사람이지만 자신이 돌봐야 할 작은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강아지, 이들이 '똥강아지들'에서 다루는 두 '강쥐'다. '똥강아지들'에는 MC로 서장훈, 소유진이 나서고, 가희, 양동근, 하승진, 수의사 설채현이 출연한다.

하승진은 두 아이와 반려견 홍시, '강쥐' 셋을 데리고 있다. 그는 "처음 '똥강아지들' 출연 요청이 왔을 때, 막연하게 재밌을 거 같아 하겠다고 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 그동안 선수생활 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 미안했는데 이 방송을 하면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집에 충실할 수 여건이 되는 거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있는 '똥강아지들'에게 고마워했다.

'똥강아지들'은 오는 8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플러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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