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열차와 트럭 충돌…열차 탈선해 1명 사망·31명 부상

일본에서 달리는 열차가 건널목에서 트럭과 충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5일) 오전 11시 40분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한 건널목에서 게이큐 전철 열차가 멈춰 있던 트럭과 충돌해 객차 8량 중 앞부분 3량이 탈선하며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숨지고 열차 승객 등 31명이 다쳤습니다.

충돌 사고로 열차에서는 한때 불꽃이 튀고 검은 연기가 솟았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트럭이 싣고 있던 과일이 흐트러져 있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상점과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무슨 이유인지 트럭이 건널목 안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 상황이 됐고 이를 주행 중이던 열차가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열차는 사고 지점에서 통상 시속 120㎞ 속도로 달렸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쾅'이라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트럭이 보이지 않게 됐고 연기가 솟더니 열차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