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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태국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09.02 15:35|수정 : 2019.09.02 15:39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오전 쁘라윳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피로 맺어진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한·태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며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과학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인프라·물관리·환경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쁘라윳 총리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적극 추진 중인 '태국 4.0'정책과 우리의 '혁신성장 정책'을 연계해 혁신·포용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로 했다"며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의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 평화·안정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올해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우호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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