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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힌 교황'…삼종기도회 지각 참석

정경윤 기자

입력 : 2019.09.01 23:19|수정 : 2019.09.02 01:38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하는 삼종 기도회에 뒤늦게 등장했습니다.

교황은 정오에서 7분여 정도 지나 모습을 드러내며, "우선 늦은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다"고 서두를 꺼낸 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자신을 엘리베이터에서 빼내 준 소방관들에 대한 박수를 요청한 뒤 준비한 강론을 시작했습니다.

교황이 당시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었는지, 수행원들과 함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이날 삼종 기도회 말미에 13명의 신임 추기경 명단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쿠바, 콩고, 과테말라 등 개발도상국 출신이 다수 포함됐으며, 무슬림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모로코,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기경이 배출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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