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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월드컵 첫 판서 아르헨티나에 대패

하성룡 기자

입력 : 2019.08.31 23:53|수정 : 2019.08.31 23:56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 FIBA 농구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95대 69로 크게 졌습니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5년 만에 월드컵 1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32위 한국은 세계 5위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쿼터 중반 리드를 내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루이스 스콜라와 파쿤도 캄파소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쿼터 중반 11대 9로 앞서기도 했지만 브루시노와 스콜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당한 뒤 22대 11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들어 한국은 내외곽을 넘나든 라건아의 활약으로 28대 22로 따라 붙고도 아르헨티나에 3점포를 잇달아 내주면서 43대 2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의 신들린 외곽포에 대표팀은 힘을 쓰지 못했고 4쿼터 들어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여전히 격차를 줄이지 못해 큰 점수 차로 패했습니다.

라건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에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냈고, 이정현도 3점슛 3개로 15점을 기록했지만 두 명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10점 이하에 머물며 부진했습니다.

대회 첫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9월 2일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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