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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이하인구 200만 명 이하로 추락…70세 이상은 500만 명 돌파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8.29 13:38|수정 : 2019.08.29 19:05


저출산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내국인 중 0∼4세 인구가 사상 처음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년부양비는 20을 넘어서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도 인구는 25%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 통계입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63만명으로 전년(5천142만명)보다 21만여명(0.4%) 늘었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천571만명으로 전체인구의 49.8%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가 1천310만3천명으로 25만2천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4%를 차지했고, 서울 인구는 967만4천명으로 6만8천명 감소해 전체의 18.7%로 내려앉았습니다.
합계출산 역대 최저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명으로 1955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20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1966년 48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0∼4세 인구는 2005년 200만명대로 내려선 이후 13년 만에 100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내국인 중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명으로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05년 269만명을 기록했던 7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39만명으로 전년보다 28만명 늘어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나았습니다.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14.2%에서 지난해 14.8%로 뛰었습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합니다.

반면에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10만명으로 전년(3천620만명)보다 10만명 감소했습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48만명(13.0%)으로 저출산 심화로 2016년 처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 문제점 및 대책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91만4천명 많습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 부양비는 20.9로 20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입니다.

노년부양비는 2000년에만 해도 10.2에 불과했습니다.

당시에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면 됐다는 뜻입니다.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14.1을 기록, 2016년(100.1)에 비해 14 증가했습니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으로 178.5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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