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文 "과거사-경제 연계한 日, 정직해야"…'경제보복' 비판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08.29 12:36|수정 : 2019.08.29 12:36

동영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사 반성을 외면한 채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강행한 일본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는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발판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은 정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은 정직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정직'이란 단어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위반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아베 정부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일본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불행한 과거를 만든 가해자란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사를 반성해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된 독일의 사례를 일본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세계와 협력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513조 5천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부품소재 산업과 국방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는데,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예산 편성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