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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혼인신고 마치고 5분도 안 돼서"…신혼부부에게 닥친 슬픈 사고

신지수

입력 : 2019.08.28 17:51|수정 : 2019.08.29 11:24


미국 신혼부부에게 닥친 슬픈 사고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마치고 5분도 안 돼 안타까운 사고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19살 신랑 할리 모건 씨와 20살 신부 리안넌 부드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올해 12월 20일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에 먼저 혼인신고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된 행복을 만끽하기도 전에 이들은 예상치 못한 비극과 마주했습니다.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이 탄 승용차가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 법원 주차장에서 나와 고속도로에 합류하던 중 트랙터가 적재된 대형 트럭과 충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신혼부부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미국 신혼부부에게 닥친 슬픈 사고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사고 당시 두 사람의 차를 뒤따르던 신랑 어머니인 케니아 씨는 "부부가 된 지 불과 5분도 안 돼 벌어진 일"이라면서 "두 사람이 바라던 것은 결혼해 함께 사는 것뿐이었다"라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눈앞에서 벌어진 사고 장면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면서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면 오늘 밤 집에 가서 안아줘라. 나는 그럴 수 없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약물 검사 등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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