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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모든 당사자 자제해야" 촉구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08.28 02:53|수정 : 2019.08.28 02:53


유럽연합(EU)은 최근 이스라엘 드론(무인기)이 레바논에서 추락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모든 당사자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 새로운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EAS 대변인은 또 모든 당사자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선동적인 수사를 삼가는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지난 24일 수도 베이루트 상공으로 날아온 이스라엘 무인기 2대 중 한 대를 격추했고, 다른 1대도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상공을 침입했다면서 그대로 갚아주겠다고 경고했고,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적에게 보복하는 방법을 안다고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U는 모든 당사자가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따를 것을 기대한다며 일방적이거나 군사적인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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