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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운전대 잡다 도로서 잠든 40대…알고 보니 무면허

곽상은 기자

입력 : 2019.08.27 19:12|수정 : 2019.08.27 19:12


무면허 상태에서 만취해 운전대를 잡은 40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7일) 낮 1시 17분쯤 포항시 북구 도심지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는데도 멈춘 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려도 차가 움직이지 않고 운전자가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고서는 112에 신고했습니다.

근처 파출소에서 출동한 경찰은 차를 흔들고 창문을 두드려도 운전자가 깨어나지 않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수석 창문을 깨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술 냄새 등으로 볼때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운전자 47살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2%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그는 심지어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적발되고서도 A씨가 계속 횡설수설했다"며 "A씨가 만취해 잠든 사이에 주변 도로 교통이 많이 정체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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