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랍아메리트 여성이 남편의 과도한 사랑 때문에 이혼 소송을 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 매체 칼리지 타임스 등 외신들은 최근 푸자이라 샤리아 법정에 선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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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법정에서 결혼 생활 1년 만에 파경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남편의 지나친 사랑과 애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편은 1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과 싸우거나 소리를 지르는 일이 없었으며, 매번 먼저 사과하거나 용서하며 오히려 선물 세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집안일을 도왔으며, 살이 쪘다고 불평하자 엄격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하며 살을 빼다가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이런 모습 때문에 숨이 막혔다"며 "나는 친절함만으로 가득한 싸움 없는 일상 말고 다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단지 1년을 두고 결혼 생활을 평가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모두가 실수를 통해 배운다. 앞으로도 완벽하고 친절한 남편이 되고 싶다"고 애원했습니다.
결국 이날 재판부는 두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기 위해 선고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