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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출근 안 해…"사실관계 해명되길"

김기태 기자

입력 : 2019.08.27 11:10|수정 : 2019.08.29 11:13


검찰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이 진행된 오늘(27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대변인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조속히 사실관계가 해명되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심신이 피로해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한다"고 취재진에게 알려왔습니다.

이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부산대·서울대·웅동학원 등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전 중 가족에게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압수수색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부분 조 후보자의 배우자, 딸, 동생, 처남 등 가족과 관련된 곳입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사무실 외부에서 압수수색 상황을 확인하며, 인사청문회 준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들을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배우자·딸·처남 등 가족이 10억5천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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