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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0일부터 中서 자동차 가격 인상…환율 때문"

입력 : 2019.08.27 02:35|수정 : 2019.08.27 02:35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달 30일부터 중국에서 파는 테슬라 자동차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앞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자 테슬라가 9월부터 중국에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이 계획을 앞당겨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 관세가 발효될 경우 12월에 다시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미·중 무역 마찰로 영향을 받는 여러 기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관세가 바뀔 때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가격을 조정해야 했다.

중국은 23일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테슬라는 또 관세가 급등하기 전인 12월 이전에 더 많은 차를 중국으로 실어 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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