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이상한 곳에 자리 잡은 여왕벌 때문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인도 나갈랜드에 사는 25살 베렐후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지인과 함께 차고로 향하던 베렐후 씨의 엉덩이에 여왕벌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손 써볼 시간도 없이 수십 마리의 벌들이 여왕벌 주위로 몰려들었습니다.
결국 베렐후 씨의 엉덩이 밑부분과 사타구니 쪽에 동그랗게 임시 벌집이 형성됐습니다.
당황하고 겁먹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몸을 털거나 도망가는 등 호들갑을 떨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그 대신 벌을 한 마리씩 조심스럽게 떼어놓으며 여왕벌을 엉덩이에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왕벌의 '치명적' 접근…남성 중요 부위에 몰린 벌떼](https://img.sbs.co.kr/newimg/news/20190826/201348156_700.jpg)
벌들은 베렐후 씨가 떼어놓은 여왕벌이 있는 장소 근처에서 30분이나 넘게 머물다 흩어졌습니다. 그동안 벌이 다시 몸에 붙을 것을 우려한 그는 차에 들어가 한동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이후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지 SNS를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지인은 "우리 둘 다 다치지 않았다"며 "이런 드문 자연 현상을 포착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유튜브 Nagaland 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