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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놀려서" 동생 흉기로 살해한 친형 자수

김덕현 기자

입력 : 2019.08.24 10:02|수정 : 2019.08.24 10:02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형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6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23일) 밤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동생 34살 B 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동안 A 씨는 경찰서로 이동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자신의 약점을 갖고 계속 놀려 화가 나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오늘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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