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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덜 더웠던 여름…유통가 여름 특수 '실종'

한주한

입력 : 2019.08.23 12:37|수정 : 2019.08.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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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65]

올여름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 멤버스는 7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여름 특수 실종과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4.9%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영역별로는 인터넷 쇼핑이 3% 증가한 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소비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냉방 가전 수요가 줄면서 가전 전문 판매점의 소비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24%나 떨어졌습니다.

또 편의점 소비지수는 0.2%, 백화점 5%, 슈퍼마켓 10%, 대형마트 11% 각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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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유류세 인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휘발유 가격은 58원, 경유는 41원, LPG부탄은 14원 비싸집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유류세를 15% 인하했고, 올해 5월 7일부터는 인하폭을 7%로 축소해 이달 3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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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3월 말보다 16조 2천억 원, 1.1% 증가한 1천556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증가폭은 작년 동기의 24조 1천억 원 보다는 작지만 올해 1분기 3조 2천억 원 보다는 크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지난해부터 가계 빚 증가속도가 줄어든 가운데 2분기 들어서도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가계 빚 증가속도는 소득 증가속도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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