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떨림현상으로 개통이 연기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 결과, 운행 '적합' 판정을 받아 이르면 다음 달 하순쯤 개통될 전망이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안전성을 검증한 철도기술연구원은 최근 차량 운행 '적합' 판정을 내렸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 차량 바퀴의 일부분을 깎아 바퀴와 레일의 접촉을 부드럽게 하는 '차륜삭정'과 곡선 구간 바퀴 마모를 막기 위한 '차량 방향전환' 등 단기 대책으로 차량 떨림현상과 승차감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홍 의원은 "국토부는 내일 김포도시철도 9월 개통을 위한 후속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몇일 내 김포시민들에게 정확한 철도 개통일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총사업비 1조5천86억 원을 들여 23.67㎞ 구간의 정거장 10개소를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열차를 운영하는 것이다.
애초 지난해 11월 개통이 추진됐지만, 건설 지연으로 점검이 늦춰져 지난달 27일로 개통이 한차례 연기됐으나 차량 떨림현상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개통이 다시 연기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