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반려동물이 121살 생일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62살 쉴라 플로리스 씨와 함께 사는 거북이 '토미'를 소개했습니다.
1898년에 태어난 토미는 11살이던 1909년에 쉴라 씨의 할머니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의 세계 대전에서 살아남아 50년 이상을 할머니와 살다가, 주인의 5살 손녀이자 현재 주인인 쉴라 씨 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쭉 지내왔다고 합니다.
쉴라 씨는 "집 정원을 꽤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던 모습이 토미에 대한 첫 기억"이라며 "우리는 늘 함께 자라왔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가족들은 당연히 수컷이라고 생각해 '토미'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나중에 알을 낳은 걸 보고 나서야 암컷인 줄 알았다"라며 "이미 너무 익숙해진 터라 그냥 계속 토미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토미는 놀랍게도 한 번도 동물 병원에 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쉴라 씨는 "토미의 장수 비결은 정원의 잡초와 민들레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식단과 가족들의 넘치는 애정, 보살핌"이라며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서 키우기도 수월하고 비용도 얼마 안 든다"고 자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이상하다. 정말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내가 죽고 나서도 한 170살까지는 살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