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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DMZ서 상업광고 촬영' JTBC, "軍·시청자 죄송"

곽상은 기자

입력 : 2019.08.17 15:50|수정 : 2019.08.17 15:52


SBS의 단독 보도(▶ [단독] JTBC, 협찬금 받고 DMZ서 기아차 광고 무단 촬영
)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고 DMZ에 들어가서는 국방부의 승인 없이 상업 광고를 찍은 사실이 드러난 JTBC가 물의를 빚은 데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JTBC는 오늘(17일) 공식입장을 내고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TBC가 창사 기획으로 내놓은 다큐멘터리 'DMZ'는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지난 4월부터 촬영됐습니다.

총 2부작으로, 지난 15일 프롤로그 편이 방송됐고, 본편은 올해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다큐는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됐는데, JTBC가 기아자동차에 건넨 제안에는 제작지원과 광고제작 등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DMZ서 기아차 광고이 과정에서 다큐멘터리 'DMZ'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기아자동차 신형 SUV 광고에 실제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SBS는 어제 8시뉴스를 통해 JTBC가 군 허락 없이 최고의 군사 보안 시설을 배경 삼아 상업용 광고를 만든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특히 광고 장면 중 민통선 이북에서 찍은 주행 장면은 보안훈령 위반, 고성 GP를 비롯한 철책 장면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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