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새 떼 충돌로 엔진 고장' 러 여객기 동체착륙…"사망자 없어"

김석재 기자

입력 : 2019.08.16 06:53|수정 : 2019.08.16 06:54


▲ '새 떼 충돌로 엔진 고장' 러 여객기 동체착륙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한 뒤 엔진에 불이나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러시아 심페로폴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쥬코프' 공항을 이륙한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이륙 직후 갈매기 떼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비상착륙 하는 과정에서 70여 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지역 항공사인 '우랄항공' 소속의 여객기에는 승객 226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2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새들이 양쪽 날개의 2개 엔진에 모두 빨려 들어가면서 1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른 엔진도 고장을 일으켰지만 불이 동체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동체 착륙을 결정하고 엔진을 모두 끈 뒤 착륙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로 활주로에서 약 1㎞ 떨어진 옥수수밭에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켰습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