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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마스터즈 수구 경기중 쓰러진 70대 미국 선수 사망

전연남 기자

입력 : 2019.08.11 10:36|수정 : 2019.08.11 10:36


세계 수영 동호인 축제인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진 70대 미국인 선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A씨는 어제(10일) 낮 2시 40분쯤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미국과 호주의 수영 동호인 클럽 간 수구 경기 도중 갑자기 팔·다리가 풀린 채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물속에서 쓰러졌습니다.

심판과 일부 관중들이 4쿼터 시작 후 24초 만에 A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해 경기를 중단하고 A씨를 풀장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했습니다.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A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다시 심정지 상태를 보여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오늘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5년 전에도 이번 사고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참여한 경기는 70세부터 79세까지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최고령자 대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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