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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美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지 않길 바라"

유영수 기자

입력 : 2019.08.11 10:18|수정 : 2019.08.11 10:18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추진하는 일종의 군사 동맹체인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가 이 연합체 결성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한 것은 처음입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한국, 일본 등 미국의 우방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한국과 같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나라가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끝이 분명하지 않은 (미국의) 그런 행동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이 이란에 대적하는 그 연합체에 참여하면 우리에겐 좋지 않은 신호이고 상황이 복잡해진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자신의 이런 언급이 한국 정부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이란의 친구'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이란과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매우 좋은 외교 관계를 유지했고 양측은 1천년도 더 된 인연이 있다"라면서 "한국이 이란과의 미래를 바라보고 행동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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