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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무기화' 선언…'기술자립' 화웨이는 인재 영입 박차

이창재 기자

입력 : 2019.08.09 07:25|수정 : 2019.08.09 08:22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무역전쟁, 기술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을 선포한 미국에 맞서 중국 각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희토류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산업 지배력을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무기로 쓸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300여 개 희토류 채굴과 처리업체를 회원사로 둔 이 협회는 우리는 어떠한 관세 부과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 정부가 부과한 관세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희토류 카드를 사용할 것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노골적으로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희토류는 모터, TV, 스마트폰, 전기차, 의료장비, 정유공장 등 산업계 전반은 물론 레이더, 센서 등 군사 무기에까지 쓰입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도 대부분의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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