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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내기하던 고교생 공원 호수에서 익사

제희원 기자

입력 : 2019.08.08 14:40|수정 : 2019.08.08 14:53


술을 마신 상태로 친구들과 내기를 하다 호수에 들어갔던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8일) 새벽 4시 10분쯤 강서구 마곡 호수공원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19살 A 군이 '호수를 건너겠다'며 물에 들어간 뒤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친구들은 A 군이 '호수 건너기' 가위바위보 내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호수에 들어간 뒤 나오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구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가 잠수부 등을 투입해 2시간 만에 A 군을 찾아냈으나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군의 친구들이 모두 미성년자여서 부모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A 군이 다른 친구들의 강요에 의해 물에 들어갔는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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