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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긴급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어느 때보다 지혜 절실"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08.08 12:11|수정 : 2019.08.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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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 보복조치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청와대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긴급 개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거듭 비판하는 한편,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학계와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자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여러분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고도의 국제적 분업체계의 질서를 일본이 훼손했다며, 결국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변명을 어떻게 바꾸든 일본의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이란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할 것을 일본에 촉구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사태를 통해 냉정하게 우리 경제를 돌아보고,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앞서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은 삼성·현대차·SK를 포함한 5대 그룹 핵심 간부진과 조찬 회동을 하고,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현실적 해법 등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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