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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미국, 한·일 갈등 계속 관여할 것"

김혜영 기자

입력 : 2019.08.08 08:43|수정 : 2019.08.08 08:43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 우리 두 동맹국 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일 무역분쟁' 세미나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창의적인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관여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국에 '창의적 해법'을 위한 노력도 함께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미일 관계와 관련해선 인권과 종교의 자유, 법치주의, 자유무역 등에 관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최대 무역, 투자 파트너 중 하나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3개국 사이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제기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이 시기에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동해상 합동정찰 비행을 언급하며 "3개국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자 한일 관계에서 최근 마찰을 이용하려는 시도"라며 "이 지역에서 도전자들이 3개국 사이에 더 끼어들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의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이 "관계 개선에 각각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최근 몇 달간 양국 간 신뢰를 손상시킨 정치적 결정에 관한 일정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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