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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스펜서 키움 퓨처스 감독, 자진 사퇴

권종오 기자

입력 : 2019.08.05 18:26|수정 : 2019.08.05 18:26


▲ 쉐인 스펜서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 감독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쉐인 스펜서(47세) 퓨처스(2군) 감독이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스펜서 감독은 5일 구단을 통해 "순간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해 팀은 물론 KBO 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KBO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감독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추후 KBO 상벌위원회 징계 역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펜서 감독은 전날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키움 구단 자체 조사 결과 스펜서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던 전날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키움 구단 측은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측정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음주측정 수치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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