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와 환율, 원자잿값이 요동쳤습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 전장보다 1.6% 하락한 달러당 7.0898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역내 위안화도 전장보다 1.3% 떨어진 달러당 7.0296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225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당 105.97엔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원화는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과의 외교·통상 마찰 속에 달러당 1,214.32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주가는 무역전쟁 재발에 대한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보다 2.35% 떨어진 20,590.87을 기록했습니다.
토픽스는 2.40% 하락한 1,496.61에 형성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56.95로 전장보다 0.38% 떨어졌습니다.
선전종합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0.19% 상승한 1,542.72로 반등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 지수도 각각 2.43%와 0.79%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5% 떨어진 1,955.14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95% 급락해 591.40으로 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휘청거렸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장보다 2.87% 하락한 t당 5,729.5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구리 가격은 시간 외 거래에서 t당 5,718.50달러까지 떨어져 2017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니켈과 알루미늄, 주석, 아연, 납 등 원자재도 일제히 가격이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