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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도 일본 정부 규탄…"도민과 함께 싸울 것"

백운 기자

입력 : 2019.08.05 10:36|수정 : 2019.08.05 10:41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도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28명은 오늘(5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를 규탄하는 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조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일본의 경제침략 도발 행위에 130만 대내외 제주도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일본은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켜 무수히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반성은 커녕 한일 양국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으며,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은 부당한 경제침략 도발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역사에 대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일본의 도발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부는 관련 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과감하게 지원해 더 강한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제주도의회는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중앙정부, 제주도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오늘 오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규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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