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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한국 민중, 日 아베 정권에 분노"…대규모 집회 주목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8.05 10:39|수정 : 2019.08.05 10:39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본이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백색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자 한국 민중이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일본 아베 정권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하며 주목했습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도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한국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대응에 나섰다며 사태 확산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찰자망은 일본에 '백색 국가' 배제를 당한 뒤 한국 민중이 분노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1만 5천 여명의 한국 민중이 지난 3일 집회를 열고 '백색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본정부의 결정을 규탄했다며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 민중이 장외 집회를 통해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무역 규제 철폐를 주장했다"면서 "광화문 도심 등에 1만 5천 여명이 모여 행진했으며 서울의 일본 대사관에서도 '사과하라'를 외치는 집회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관찰자망은 한국 민중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처럼 촛불을 들고 집회에 나선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청년망도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제한 조치를 하자 한국의 반발이 강력하다면서 한국 민중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일본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중국중앙TV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아베 정권의 일방적인 태도에 분노했으며 한국은 일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한국의 당·정·청이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반영하기로 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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