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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日, 선 넘었다"…대일 관련 예산 '추가 증액' 검토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08.04 06:29|수정 : 2019.08.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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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휴일인 어제(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을 신속 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를 통과한 추경을 신속히 배정하기 위해 휴일인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32억 원도 포함됐는데, 속도감 있게 일본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휴일 회의'라는 형식을 통해 던진 걸로 해석됩니다.

"다시는 지지 않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잇는 추가 대일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어제 : 일본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와대는 대일 경쟁력 강화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 부품·소재·장비 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1조 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는데, 더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덜 급한 예산을 줄이고, 대일 경쟁력 강화 예산을 추가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부품 소재·장비 산업 관련법 등 법률 개정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열릴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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